올여름, 엘니뇨 발달로 호우·산사태 잦아질 듯
산사태 전 징조 살피면 최악 상황 피할 수 있어
산사태 위험 지도…내가 사는 지역 위험도 제공
올해 여름은 엘니뇨의 발달로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초강력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산사태 위험도 증가할 전망인데, 가장 위험한 곳은 어디일까요?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름철, 시간당 30mm 이상의 장대비가 2시간 이상 집중되면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집중호우가 잦아지면 토양이 흡수하는 수분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올여름 엘니뇨의 발달로 국지성 호우로 인한 산사태 위험이 예년보다 커진 상황,
집중호우 상황을 가정해 전국의 산사태 위험 등급 지역을 알아봤습니다.
전국 8.2%에 달하는 지역이 '시간당 30mm 이상, 일강우량 150mm 이상'의 집중호우 시 산사태 위험이 가장 커지는 '산사태 위험 1등급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이 11.72%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10.95% 충남, 충북이 9%대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도 5.12%나 됐습니다.
[이창우/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장 : 강원도 같은 경우엔 산악 지역이 많다보니까, 높은 경사도를 가진 곳이 많아 전체적인 산사태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산사태는 발생 30분에서 1시간 전쯤 징조가 있어 주의를 기울이면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내가 사는 곳의 산사태 위험도를 미리 알아두고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안희영/산림과학원 산사태예측분석센터장 :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에 접속하시면 현재 산사태 예보와 예측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산사태 위험 지도를 통해 내가 사는 곳의 산사태 위험 등급도 알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지금까지는 기존 통계와 주변 환경 등을 바탕으로 산사태 위험 등급을 나누고 있지만, 앞으로는 실시간 호우 상황을 추가해 지역별 산사태 위험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이은선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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