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 규제 완화에 분양가 뛰자…입주·분양권 거래 증가
[뉴스리뷰]
[앵커]
서울 재건축 단지에서는 수억 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 입주권과 분양권 거래가 성사되고 있습니다.
전매제한 규제 완화와 함께 분양가 상승이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조성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직 입주가 2년 남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 팔릴지가 걱정이었지만, 지금은 전용면적 84㎡ 입주권이 18억원까지 치솟았습니다.
13억원대인 일반분양가보다 5억원 가까이 비쌉니다.
"여기는 강동에선 제일 위치가 앞에 있다 보니까 강남이나 송파에서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여파가 오는 편인데…."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량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5월에도 4월에 비해 20건 이상 거래가 증가했습니다.
최대 10년에 달하던 전매제한 기간이 4월부터 3년으로 단축된 영향입니다.
갈수록 오르는 분양가도 분양권 수요 증가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106만원가량으로 1년 전보다 10% 넘게 상승했습니다.
현재로선 치솟는 건자재와 공사비 탓에 분양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낮아 '지금 거래되는 분양권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생긴 겁니다.
"전매제한이 완화된 데다가 분양가도 오르고 있어서 기존 분양권이나 입주권 거래가 좀 더 많아질 수가 있고요. 시장흐름을 가늠하는 또 다른 풍향계가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는다면 분양권 선호도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분양가 #입주권 #둔촌주공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