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나란히 민생행보…"학교 냉방비 2,400만원 지원"…야 "추경 필요"
[앵커]
여야 대표가 나란히 민생행보에 나섰습니다.
올여름 폭염, 폭우 대책을 미리 살피기 위해선데요.
여당은 각 학교당 냉방비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약속했고, 야당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협의회를 열고 매년 여름 지적돼온 '찜통 교실' 방지를 위해 학교당 냉방비 2,4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당정은 학교현장에 충분한 공공요금 예산 지급으로 올여름 찜통교실 걱정없는 교육환경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노후 냉방시설 교체를 위해 5,300억원을 배분하고,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요금 인상분 적용 유예를 결정했습니다.
사회복지시설에도 냉방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두달 간 전기요금 누진 구간 상한을 확대해 중산층 부담도 덜겠다는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장기적으로 전기 요금은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요금 인상의 책임을 전 정부 탓으로 돌렸습니다.
"중장기 대책이 세워졌어야 되는 건데 갑작스럽게 추진되었던 탈원전 정책 때문에 전기요금이 굉장히 폭등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같은 날 이재명 대표는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상인들과 간담회를 연 이 대표는 여름철 폭염 등에 대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다시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래서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하자고 제안해 뒀는데 정부여당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해서 참 걱정입니다."
경기 회복을 위한 투자가 필요할 때 정부는 오히려 방치하고 있다면서, 현 정부의 재정 정책 방향도 꼬집었습니다.
"부자감세로 인한 재정 핑계를 대면서 경제에 대해 거의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고 방치하다시피하는 거 정말 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지난 폭우 때 피해를 입었던 다세대 주택가를 찾아 수해 예방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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