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6월 27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지금 요즘 세간에 킬러문항. 킬러문항 이야기가 나오니까 저희가 준비한 화면이 있어요. 아무래도 최병묵 위원이 제일 잘 아실 것 같아서. 1965년도에도 킬러문항 논란이 있었다. 서울시내 전기 중학교 입시. 그때는 이제 중학교 입시도 있었습니다. (입시 있었을 때예요.) 역시 잘 아시네요. 질문. ‘엿기름 대신 넣어도 좋은 것은?’ 당시에도 이 논란 때문에 꽤 그 학생들이, 학부모들이 시끄러웠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조금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최병묵 정치평론가]
그러니까 그 문항이 저것이에요. ‘엿기름 대신 넣어도 좋은 것은?’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이제 디아스타제라는 것이 정답인데. 사실은 2번이 무즙이거든요? 그런데 무즙을 넣어서 엿을 만들 수도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이제 학부모들이, 무즙을 쓴 그 학생의 학부모들이 무즙으로 엿을 만들어서 시 교육청에 가서 항의를 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결국은 맞게 해줬다, 무즙도. 이런 이야기인데. 그래서 이제 엿기름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제 그 엿, 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인데. 사실 요즘에 킬러문항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은 저 표현 자체가 그렇게 적확한 표현은 아니에요. 왜 그러냐면 저것이 난이도 중에 초고난도 문항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제일 어려운 것이잖아요.) 그것은 항상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것이 이제 공교육 과정을 벗어나서 출제를 하느냐, 그러지 않느냐 이런 정도의 차이지.
예를 들어서 저희가 그 저 대학 갈 때는 대학 본고사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왜 대학별고사라고 하는 것. 그것 보면요, 굉장히 어려운 문제가 당연히 있죠. 그리고 아예 어떨 때는 수학 같은 경우는 손도 못 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가 있는데도 그래도 또 합격을 했잖아요. 그런 것을 보면 초고난도 문제는 1960년대뿐만 아니고 1950년대에도 있고 지금도 있다. 다만 그것이 공교육에서 벗어난 것을 출제하느냐, 아니면 공교육 과정에 있는 것을 조금 어렵게 출제하느냐. 이 차이예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킬러, 이런 것은 약간 이제 학원들에서 장삿속으로 이야기하는 것이고. 고난도 문제는 언제든지 있고, 킬러문항을 뺀다고 해서 그럼 고난도 문제가 없느냐? 그것도 아마 이제 9월 모의평가 때 또 등장을 할 것입니다. 조금 밑의 단계의 난이도 문제가 등장을 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난이도 조정의 문제지 저것이 못 푸는 문제를 낸다, 이것은 아니라고 저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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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