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다음 달부터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양라면도 가격 인하에 동참하고 오뚜기는 다음 달 중에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 각각 얼마나 내리는 건가요?
[기자]
소매점 기준으로 한 봉지, 천 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은 50원이 내리고,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인하됩니다.
농심은 다음 달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농심은 국내 제분회사들이 밀가루 공급 가격을 다음 달부터 5% 인하하겠다고 통보해와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농심 측은 특히 밀가루 인하에 따른 비용절감액은 연간 80억 원 수준인데,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 인하로 소비자들은 200억 원 이상 혜택을 보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삼양식품도 조금 전 라면 가격 인하 방침을 밝혔습니다.
삼양라면 등 12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4.7% 인하해 7월 1일부터 순차 적용할 계획입니다.
오뚜기는 다음 달 중에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추경호 부총리가 라면값도 내려야 한다고 말한 지 열흘 만에 라면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하를 공식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라면과 새우깡은 국내 라면과 스낵류 시장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품목들이며 농심의 라면 가격 인하는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의 일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가격을 올릴 당시 10%대의 인상 폭과 범위에 비하면 이번 인하는 매우 제한된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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