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배제의 신호탄이 된 6월 모의고사는 수학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어는 평이한 수준이었는데, 킬러문항 배제와 이과 쏠림 현상 완화를 위해 수학 난도가 조정될 수 있다는 예측이 많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는 6월 모의고사 수학에서 '킬러문항'으로 공통 21번과 22번, 미적분 30번을 꼽았습니다.
모두 EBS 분석에서 오답률이 90%가 넘어선, 초고난도 문항들입니다.
킬러문항을 제외해도 오답률 80%대가 수두룩해 상당히 어려웠는데, 표준점수 최고점도 지난 수능보다 6점이나 많은 151점까지 치솟았습니다.
반면, 지나친 배경지식을 요구했다고 지적받은 국어는 평이한 수준이었습니다.
킬러문항으로 꼽힌 14번과 33번만 봐도 가장 많이 틀린 문제임에도 오답률 60%대로 수학보단 정답자가 훨씬 많았습니다.
영어 킬러문항 33번과 34번은 오답률 78%와 73.5%. 하지만 두 번째로 오답이 많았던 42번은 킬러 문항에서 빠졌습니다.
입시업계에선 킬러문항 논란에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차가 15점까지 벌어지면서 본 수능에선 수학이 다소 쉬워질 거로 예상합니다.
[김원중 /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 : 지금 워낙 초고난도 문항에 대해서 집중을 하고 있는 게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최고 표점이 지금 높잖아요. 그 두 가지를 분명히 의식하고 출제를 할 것 같거든요. / 그러면 표준 점수가 높지 않게 좀 조절할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약간 쉽게 될 것 같아요.]
탐구영역에선 과탐Ⅱ 표준점수가 치솟았습니다.
서울대가 과탐Ⅱ를 필수과목에서 빼면서, 최상위권 응시자가 줄어 응시생 간 성적 차가 커진 탓인데,
서울대는 과탐Ⅱ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고 가점도 줘서 당락에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만기 /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한 문제만 차이가 나도 큰데 근데 또 서울대학 같은 경우는 (과탐) Ⅰ·Ⅱ한 애들한테는 3점을 또 주거든요. / (과탐) Ⅱ·Ⅱ를 하면 5점을 줘요. / 5점의 가점이 보통 국어 수학의 1문제라고 치거든요. 그러면 (과탐에서) 20점 이상 차이가 나면 큰 거죠.]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과탐과 미적분 응시생이 사탐과 확률과 통계 응시생을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선택과목 표준점수 차이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점수 따라 학생이 몰리는 형국인데, 융합인재를 키우려는 통합 수능 취지와 달리 ... (중략)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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