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이 아버지에게도 살인을 암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존속살인'을 검색하기도 했는데, 어린 시절부터 쌓아 온 분노가 범행으로 이어진 거로 보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정이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따로 사는 아버지와 통화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습니다.
가정 사정으로 부모 대신 할아버지 집에서 자란 정유정은 아버지에게 서운한 감정을 쏟아냈고, 살인을 암시하는 듯한 말도 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정유정의 공책에서는 누군가를 죽이지 않으면 분이 안 풀린다는 살인 암시 메모가 나왔는데, 아버지와의 통화에서도 범행 전 심리상태가 확인된 겁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존속살인'을 검색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정유정과 아버지와의 관계를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정유정은) 어렸을 때부터 분노가 쌓여서 성장했던 사람인 것 같아요. 분노하는 대상은 누군가인데, 화풀이 대상으로 대치한 거죠. 만만한 피해자로. 방어능력이 떨어지는 피해자로.]
검찰은 정유정이 피해자를 흉기로 백 차례 넘게 찌른 사실도 확인해 공소사실에 포함했습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신상도 공개됐습니다.
국선 변호인을 선임한 정유정의 첫 재판은 다음 달 14일에 열립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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