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의 목표는 푸틴 정권 전복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을 겨냥해 조국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는데, 바그너 소속 군인들에게 한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있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 중단 이후 첫 육성 메시지를 냈습니다.
SNS에 11분짜리 음성 파일을 올린 겁니다.
파죽지세로 몰아붙이던 진격을 멈춘 건 러시아 병사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였다며, 반란의 목표가 푸틴 정권 전복도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 바그너 그룹 수장 : 우리는 정부를 축출하기 위해 행진한 것이 아니라 항의의 표시를 하기 위해 행진한 것입니다.]
특별군사작전 중 실책을 저지른 이들의 책임을 묻고 싶었고, 러시아군이 먼저 공격한 것이 방아쇠가 됐다고도 해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충신에서 반란군의 적장이 된 프리고진을 겨냥해서는 조국을 배신했다고 비판했고, 러시아 국민에게는 감사를 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다시 한 번 러시아 시민들 인내와 연대, 애국심에 감사드립니다.]
바그너 소속 병사들에 대해서는 러시아 국방부와 다시 계약을 하거나 벨라루스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벨라루스로 간다던 프리고진의 행방은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혼란을 재반격의 기회로 엿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격전지인 동부 도네츠크 전선을 방문해 병사들을 격려하며 사기 진작에 나섰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여러분들이 미래의 승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주춤하던 사이 터진 러시아의 무장 반란 사태가 다소 교착상태에 빠진 전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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