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청구 / YTN

2023-06-26 1,408

검찰, 박영수 전 특검 소환 나흘 만에 영장 청구
"대장동 일당에 뒷돈 약속받고 우리은행에 압력"
박영수, 당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수재’ 혐의
컨소시엄 참여 대신 대출로…뒷돈 200억→50억


대장동 비리 일환인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박영수 전 특검과 측근 양재식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 전 특검 신병 확보 여부는 검찰의 '50억 클럽 의혹' 재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검찰이 박 전 특검을 불러 조사한 지 나흘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거죠?

[기자]
네, 지난 22일 박 전 특검을 상대로 16시간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벌인 검찰이 나흘 만인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있던 지난 2014년, 우리은행이 대장동 일당의 컨소시엄에 참여하도록 힘써주는 대가로 2백억 원 상당 이익과 주택 2채를 약속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다만 당시 우리은행은 대장동 일당 컨소시엄에 직접 투자하는 게 아니라 천5백억 원을 대출해주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요.

이렇게 우리은행 역할이 축소되면서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에게 대가로 받기로 한 '뒷돈'도 2백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줄어들었고,

결과적으로 박 전 특검이 정영학 녹취록에 나오는 '50억 클럽 명단'에 올랐단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청탁 과정에서 실무자 역할을 한 박 전 특검의 측근, 양재식 변호사도 공범으로서 혐의가 무겁다 보고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앞서 압수수색 당시 알려진 '약정' 혐의에 더해, 이들이 박 전 특검 변호사협회장 출마 당시 대장동 일당에게서 선거 자금으로 3억 원을 받은 혐의와,

박 전 특검의 경우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을 받고, 김만배 씨에게 담보금 성격으로 입금하려던 5억 원을 인척이자 대장동 분양대행업자인 이 모 씨에게 받은 혐의도 '수재' 혐의로 함께 적용됐습니다.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에 대해 사실상 재수사에 나선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네, 박 전 특검 신병 확보 여부가 검찰의 '50억 클럽 의혹' 재수사의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앞서 검찰은 대장동 의혹 1차 수사 당시 '50억 클럽' 명단에 오른 ...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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