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2m 33 넘었다!…'숙적' 바르심과 대결 기대감
[앵커]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가 국내 대회에 출전해 올 시즌 최고 기록을 1cm 더 높였습니다.
한국 신기록 경신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쾌조의 컨디션으로 다음 달 카타르 바르심과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상혁이 2m 33 도전에 앞서 평소와 달리 응원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결과는 첫 시도만에 성공,
가슴을 두드리며 세리머니를 펼칩니다.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세계 최고 기록을 달성한 우상혁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2m 37, 한국 신기록에 도전했습니다.
세 번의 시도를 모두 실패한 우상혁은 아쉬움에 탄식한 뒤 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특유의 텐션 대신 집중력을 발휘해 2m 33을 넘은 우상혁,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고민한 방식이었습니다.
"흥분을 가라앉혀보고 한번 뛰어보고 싶었어요. 흥분이 살짝 가라앉으니까 그 타이밍이 맞았던 것 같아요. 너무 제가 맨날 즐기는 모습 신나는 모습이 너무 과한 것 같아서 한 번 절제해보고 뛰어보고…"
두 번째 국내 대회서 우승한 우상혁의 시선은 다음달 3일 스톡홀름 다이아몬드 리그로 향합니다.
우상혁과 바르심, 탬베리, 세계 3강의 선수가 300여일 만에 같은 대회에 출전해 자웅을 겨룹니다.
우상혁은 경쟁자들의 출전을 반기면서, 이 대회에서 2m 37을 넘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월드 리더를 오랜만에 쟁취했는데요 기분은 너무 좋고요. 스톡홀름 가서 2m 37 높이 또 도전하고 싶고요. 세계선수권 전초전이라고 생각하고 제일 중요한 시합이라고 생각하고 2m 37 올라탔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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