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신예 구스비 "어머니는 영감의 원천" / YTN

2023-06-24 280

클래식계에서 흑인 음악으로 주목받는 랜들 구스비라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가 있습니다.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첫 콘서트를 연 랜들 구스비를 신웅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클래식 명문 레이블 데카(DECCA)가 독점 계약을 맺은 27살의 바이올리니스트 랜달 구스비입니다.

재일동포 3세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신예입니다.

구스비는 2021년 데뷔작인 '뿌리(Roots)' 때부터 미국 역사 속에서 가려진 흑인 클래식 음악을 탐구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있습니다.

[랜들 구스비 / 바이올리니스트 : 클래식 음악은 흑인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흑인들은 의도적으로 배제됐다는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그것을 바꿔볼 기회가 됐습니다.]

최근 발표한 두 번째 앨범도 흑인 여성 작곡가의 곡 등으로 구성하며 본인만의 색채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첫 콘서트를 마친 구스비는 어머니가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이며 오늘날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랜들 구스비 / 바이올리니스트 : 연습할 때면 어머니도 방에 들어와 타이머를 켜고 앉아 계셨어요. 그러면 저는 1시간 동안 못 나가죠. 그렇게 하루에 3번씩 연습을 했습니다.]

세계적 거장 이차크 펄만의 제자인 구스비는 13살에 미국 스핑크스 청소년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고 줄리어드 음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은 영재.

이후 LA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적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청년 구스비의 목표는 피부색 등에 상관없이 모든 이들이 음악을 누릴 수 있는 세상입니다.

[랜들 구스비 / 바이올리니스트 : 다양한 배경과 나이의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촬영기자 : 이현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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