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추진하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이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라는 1차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마지막 관문인 환경영향평가만 남은 셈인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이 전략환경영향평가 문턱을 넘었습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이 1차 관문을 통과한 건 사업 추진 2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그동안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는 마지막 관문인 환경영향평가 벽에 번번이 부딪쳤습니다.
케이블카 노선과 환경단체와의 공동식생조사 미이행 등이 이유였습니다,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진행된 이번 전략영향평가에서 환경청은 케이블카 사업자와 울주군이 제시한 환경영향 최소화 방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부정류장은 낙동정맥구간을 피해 설치하고, 케이블카 중간 지주도 4개에서 3개로 축소하는 한편, 기존 탐방로와 완전히 차단되도록 하는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이순걸 / 울주군수 : (생태자연도 등) 1등급, 2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상부정류장이 들어가다 보니 충분하게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도 "이 정도면 울주군 영남알프스 신불산 케이블카도 전략적 환경영향평가는 이 정도면 가능하지 않겠느냐" 라고 해서 협의를 해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시 식생 등의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추가 대안을 요구했습니다.
세부적으로 탐방로에서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데크를 더 높일 것과 법정보호종 보호 방안은 물론 공룡능선을 넘지 않는 위치에 상부정류장이 올 수 있는지 등의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사실상 제2의 노선 검토를 지시한 건데 이럴 경우 케이블카 노선은 기존 2.48km에서 1.5km로 크게 단축됩니다.
울주군은 환경청이 내건 조건들을 적극 반영해 환경영향평가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내년 7월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차 관문을 통과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이 환경영향평가라는 마지막 관문까지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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