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서 안전사고, 특히 선박에 불이 나면 강한 파도와 바람 탓에 육지보다 진화나 구조가 훨씬 어렵습니다.
드론 배치를 확대하고 있는 해경이 수소 드론을 활용한 진화·구조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여객선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출동하자 곧바로 드론이 날아오릅니다.
불인 난 곳을 향해 소화 약품을 쏟아내고,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의 위치를 확인해 구조정에 알립니다.
여객선에 불이 난 상황에서 드론을 활용해 진화하고 인명을 구하는 훈련입니다.
[김민규 / 포항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 함정은 속력이 아무래도…. 해상 기상도 제약이 있는데요. 드론은 공중으로 가다 보니 익수자 발견에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훈련에 활용된 수소 드론은 육지보다 열악한 바다 환경에서 최대 2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화재 진압, 인명 수색 같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강한 파도와 바닷바람을 견디며 기존 드론보다 4배 가까이 오래 날며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겁니다.
[이국종 / 국방부 의무자문관 : 해양 같은 경우에는 육상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자연환경이 좋지 않고요. 강한 바람과 장시간 비행을 견뎌낼 수 있는 기체들이 필요한데 무인 체계들을 잘 활용한다면 국민 생명과 안전 더 나아가서는 국가 방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경은 올해까지 직원 절반이 드론 자격증을 따고, 드론과 무인기 활용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성대훈 / 포항해양경찰서장 : 과학기술 장비를 통해서 좀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겠고요. 앞으로 해양 경찰은 인공위성까지 활용해서 미래 기법으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수소 드론 같은 새로운 장비는 예산 문제로 도입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상황.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국민 생명을 구하는 데 효율적으로 활용되는 장비인 만큼 예산 당국과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 : VJ 김지억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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