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드론으로 바다 위 화재 진화·생명 구조 / YTN

2023-06-24 194

바다 위에서 안전사고, 특히 선박에 불이 나면 강한 파도와 바람 탓에 육지보다 진화나 구조가 훨씬 어렵습니다.

드론 배치를 확대하고 있는 해경이 수소 드론을 활용한 진화·구조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여객선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출동하자 곧바로 드론이 날아오릅니다.

불인 난 곳을 향해 소화 약품을 쏟아내고,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의 위치를 확인해 구조정에 알립니다.

여객선에 불이 난 상황에서 드론을 활용해 진화하고 인명을 구하는 훈련입니다.

[김민규 / 포항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 함정은 속력이 아무래도…. 해상 기상도 제약이 있는데요. 드론은 공중으로 가다 보니 익수자 발견에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훈련에 활용된 수소 드론은 육지보다 열악한 바다 환경에서 최대 2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화재 진압, 인명 수색 같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강한 파도와 바닷바람을 견디며 기존 드론보다 4배 가까이 오래 날며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겁니다.

[이국종 / 국방부 의무자문관 : 해양 같은 경우에는 육상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자연환경이 좋지 않고요. 강한 바람과 장시간 비행을 견뎌낼 수 있는 기체들이 필요한데 무인 체계들을 잘 활용한다면 국민 생명과 안전 더 나아가서는 국가 방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경은 올해까지 직원 절반이 드론 자격증을 따고, 드론과 무인기 활용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성대훈 / 포항해양경찰서장 : 과학기술 장비를 통해서 좀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겠고요. 앞으로 해양 경찰은 인공위성까지 활용해서 미래 기법으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수소 드론 같은 새로운 장비는 예산 문제로 도입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상황.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국민 생명을 구하는 데 효율적으로 활용되는 장비인 만큼 예산 당국과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 : VJ 김지억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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