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아동을 위한 유·초등 교육과정 공립 특수학교가 전국 최초로 충북 청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유·초등 장애학생만을 위한 맞춤형 특수 교육이 제공됩니다.
HCN 충북방송 이완종 기자입니다.
[기자]
한 손에 움켜쥔 색연필로 정성을 들여 하얀 도화지를 채워 가는 한 학생.
삐뚤빼뚤 조금은 서툴지만 곁에 앉은 선생님의 지도에 맞춰 그림 형태가 완성돼 갑니다.
각 학급 6명이 넘지 않는 소규모 학급이지만 교육열만큼은 여느 학교와 다를 바 없는 이곳은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유·초등 공립 지적장애 특수학교, 이은 학교입니다.
[유국화 / 충북 청주시 이은학교 교장 : (전국 최초의 유·초등 과정) 특수학교거든요. 그만큼 책임감이 크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잘 된 일이고….]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통합과정으로 운영되던 기존 특수학교와는 다르게 유치원 2학급과 초등학교 29학급 163명의 유·초등 장애 학생만을 대상으로 발달 단계에 맞춰 음악과 미술 등의 교육을 진행하는데
기본 교육을 넘어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심리적 안정에 중점을 뒀습니다.
[윤건영 / 충북교육청 교육감 ; 이은학교를 통해서 유치원에서 초등, 또 상급 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통합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확대하는 하나의 디딤돌로 활용하겠습니다.]
이은 학교 개교로 마찬가지로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인근 혜원 학교 과밀도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교육청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특수 교육을 받아야 하는 지적 아동 대비 전담 특수학교 숫자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어서 이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HCN 뉴스 이완종입니다.
YTN 이완종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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