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 '인상 폭' 씨름 본격화…시한 내 처리될까

2023-06-24 1

최저임금위 '인상 폭' 씨름 본격화…시한 내 처리될까
[뉴스리뷰]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가 '변동 폭'을 결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합니다.

노동계는 1만 2천원 대를 제시했는데, 경영계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최저임금 인상폭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시작됩니다.

일단 노동계는 1만 2,210원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인 9,620원보다 26.9% 많은 금액입니다.

"물가가 폭등하고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대폭 삭감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이 그 어느 때보다 획기적으로 인상되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분배 지수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업종별 차등 적용' 관철에 실패한 사용자 위원들은 아직 최초 요구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간 경영계는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는데, 지난 회의에서 반대 15표, 찬성 11표로 무산됐습니다.

경영계는 "구분적용이 무산된 이상 내년 최저임금은 현재 최저임금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는 어려운 업종을 기준으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동결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절박한 현실은 외면한 채 최저임금을 26.9% 인상하라는 것은 이들 모두 문을 닫으라고 하시는 말씀과 똑같습니다."

이제 최저임금은 양측의 요구안을 두고 격차를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인상 폭을 두고 본격적인 진통이 이어질 전망인데, 최저임금 법정 심의 시한은 오는 29일로 촉박한 만큼 이를 넘겨서 처리하게 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최저임금 #인상 #노동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