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도 '호출 시대'…충전 문제 대안되나
[앵커]
전기차 시대가 열린다곤 하지만 어디서나 손쉽게 충전하는 게 아직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 번 충전했을 때 주행거리도 비교적 짧고, 충전소 찾기도 주유소에 비해 어려운 탓인데요.
그러자 이같은 수요를 공략한 새로운 충전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차 운전자가 앱으로 충전 서비스를 호출합니다.
예약 시간에 맞춰 승합차 한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최근 한 업체가 내놓은 충전 배달 서비스입니다.
주변에 충전소가 없어도 승합차 한 대가 들어올 공간만 있으면 충전차량을 불러 충전할 수 있는 겁니다.
20분 정도면 80%까지 충전되고, 아예 배터리가 방전돼도 40분이면 완충이 가능합니다.
"충전 스트레스 없이 전기차를 이용하고자 하시는 고객도 많이 계시고 전기차가 주행 중에 방전이 된다거나 하는 비상상황에서…"
다른 업체들도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운전자가 있는 곳으로 직접 와서 충전을 해주거나 차량을 가져가 충전을 대신해주는 방식입니다.
시간,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충전이 가능한 게 서비스 핵심입니다.
이같은 서비스가 등장한 건 내연기관차에 비해 전기차 충전이 어렵다는 인식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전기차 보급대수는 약 42만 대, 전기차 충전기는 22만대 수준입니다. 절대 개수로 보면 모자라진 않습니다.
하지만 운전자 동선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한 경우가 많아, 주유소와 달리 정작 필요한 곳에선 찾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또 내연기관차에 비해 한 번 충전했을 때 주행거리가 짧다는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찾아오는 충전 서비스가 전기차 운전자들이 장거리 주행에서 느끼는 충전 걱정을 다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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