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소수자 축제인 퀴어문화축제를 둘러싸고 대구시청과 경찰이 마찰을 빚었는데요.
오늘 오전 대구경찰청이 대구시청을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은 대구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압수수색이고, 퀴어축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대구경북취재본부입니다.
압수수색이 4시간여 만에 끝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 9시부터 경찰 수사관 20여 명이 대구시청 동인청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는데요.
4시간 10분 만인 오후 1시 10분쯤 모두 마쳤습니다.
4층에 있는 공보관실 뉴미디어팀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면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청 공무원들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고발과 관련한 겁니다.
앞서 지난 2월 22일 대구참여연대는 홍 시장과 대구시 유튜브 담당 공무원 등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는데요.
대구시가 공식 유튜브 채널인 '대구TV'를 운영하면서 홍 시장 관련 영상을 지나치게 많이 올렸고, 개인 업적까지 과도하게 홍보했다는 겁니다.
공직선거법을 보면 지자체장은 분기별로 한 번만 홍보물을 발행 또는 방송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문제 삼아 시민단체가 고발장을 접수했고,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겁니다.
그런데 시점이 조금 미묘한데요, 대구시청, 최근에 대구경찰청과 갈등을 빚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엿새 전, 대구에서는 성 소수자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열렸는데요.
대구시와 경찰청은 도로 점용 허가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결국, 현장에서 공권력과 공권력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습니다.
홍 시장은 대구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 압수수색이 시작된 이후에도 SNS를 통해, 선관위에서도 조사 중인 사건을 압수 수색한다며 대구경찰청장이 '막 나간다'며 또 한 번 겨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 수사와 퀴어축제 갈등은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지난 9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16일에 영장을 발부한 만큼, 17일에 있었던 퀴어축제와는 관련이 없다는 겁니다.
이런 두 기관의 갈등을 두고 해석 역시 엇갈립니다.
경찰이 퀴어축제 마찰을 두고 대구시에 반격... (중략)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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