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확대·협회 창립…해상풍력 시대 본격화
[앵커]
전 세계적 탄소중립 움직임 속에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해상풍력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관련 협회도 만들어지는 등 최근 국내에서도 해상풍력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에서 바람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해상 풍력.
넓은 바다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에 더 적합한 풍력 발전으로 꼽힙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아직 '해상풍력 불모지'에 가까운데, 세계적인 탄소중립 움직임 속에 최근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 CIP는 최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과 전남 신안군 등의 풍력발전사업에 4,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도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 2,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인데, 서해를 중심으로 대륙붕이 넓게 펼쳐져 있고, 해상에 부는 바람도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국내 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7년까지 전남 신안군 인근 해상에 30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할 예정이고, SK E&S는 CIP와 손잡고 신안 지역에서 총 900MW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최근에는 국내 해상풍력, 전력계통 산업 발전을 주도할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 KOGIA도 출범했는데, LS전선과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등 20여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에너지 전환의 시대, 국내 해상 풍력과 전력 계통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124.5MW를 기록한 해상 풍력 발전량 규모를 2030년 14.3GW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현재보다 100배 이상 늘린다는 건데 육상풍력 대비 낮은 수익성, 어민 등 지역 주민 반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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