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타이태닉을 보기 위해 잠수정에 올랐던 5명은 국적도 배경도 다르지만 모험을 즐기고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탑승자 5명의 행적을 황보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잠수정 타이탄의 탑승자 중 한 명인 영국 사업가 해미쉬 하딩
민간 항공기 서비스회사 액션항공의 회장인데 세 건의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한 탐험가로도 유명합니다.
지난해에는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여행도 다녀왔습니다.
함께 탑승한 프랑스 국적의 폴 앙리 나졸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타이태닉 탐사 전문가입니다.
타이태닉 잔해 독점 인양권을 가진 미국 기업의 수중탐사국장을 맡아 탐사와 유물 발굴에 앞장서 왔습니다.
타이태닉에 남겨진 보석류 등 유물을 끌어올려 유족이나 후손들에게 돌려주는 게 그의 소망이었습니다.
[폴 앙리 나졸레 (2022년 프랑스 매체 인터뷰) : 1987년 7월 24일에 타이타닉 첫 다이빙을 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린 일이라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어요.]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은 파키스탄에서 가장 부유한 재벌가 일원입니다.
엄청난 부를 일궜지만 평소 과시하지 않고 조용히 살아온 이들은 남극과 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 등 오지 여행을 즐겼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수정을 직접 운항했던 스톡턴 러시는 잠수정 투어를 운영한 오션게이트의 공동 창업자입니다.
어려서부터 모험을 즐겼고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뒤 2009년 심해 탐사 회사 오션게이트를 창업했습니다.
타이태닉 탐사를 위한 잠수정 개발 과정에선 여러 차례 안전 문제가 제기됐지만 '규제가 혁신을 늦춘다'며 이러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마거 / 미국 제1 해안경비대 지역 사령관 : 미국 해안경비대와 통합사령부 전체를 대표하여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고가 초기에 일어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CNN은 잠수정이 출항 직후 외부 압력을 이기지 못해 산산조각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출항한 지 몇 시간 만에 미 해군이 폭발음을 감지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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