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적자 '초유의 사태'...고통받는 한국 경제 원인은 중국? [Y녹취록] / YTN

2023-06-23 915

■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자동차가 효자였다면 불효자 상품도 있더라고요. 보니까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는 21년 만에 첫 대중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불효자는 누구인가요?

◆홍기빈> 불효자라고 하면 좀 억울하죠, 그분들도 힘드실 텐데. 제일 먼저 얘기를 하는 건 반도체 부문입니다. 그러니까 작년도 그렇고 그 전해에도 그렇고 반도체 수출 부분이 부진한 게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반도체 부문만 보다가 놓치는 게 있는데 정밀기계 부문, 기계류 부문에서의 수출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중국하고 단순히 반도체, 미중 무역갈등 문제만이 아니고요. 산업구조에 있어서 중국의 산업구조가 크게 바뀌고 있기 때문에 기존 우리가 중국하고 맺었던 산업 연관 관계로 지금 지금 뭔가 바뀌고 있는 게 이니냐, 이렇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제가 불효자라고 표현을 해서 죄송합니다. 너무 열심히 일하고 계신데 아픈 손가락 정도로 표현을 하겠습니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가 보니까 극명하게 엇갈렸는데 혹시 이런 상황이 지금 미중 갈등이 굉장히 극명하잖아요. 이런 상황과도 맥락을 같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이렇게 보는 게 맞습니까?

◆홍기빈> 거시적으로 두 개의 요인이 있는데요. 지금 크게 보자면 맞죠. 그러니까 미국하고 중국하고 지정학적인 갈등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가치사슬이 바뀌는 게 있어서 그게 분명히 영향을 줬는데. 방금 말씀드렸듯이 그 지정학적인 부분만 가지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중국이 이건 오래됐어요. 한 2015년 정도부터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이 들어온 다음부터 중국의 산업구조를 바꿔야 된다, 이런 얘기가 돼 있고 그래서 다른 나라들과의 산업 연관관계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그전에도 한국은행 총재도 그런 말씀을 하셨고 그다음에 우리나라 추경호 재정부 장관께서도 말씀을 하셨는데 중국하고 한 20년, 30년 정도 맺어왔던 무역관계 같은 건 지금 전면적으로 바뀌는 상황이 됐다. 여기에 우리가 준비해야 된다.그러니까 그 지정학적 갈등만으로 돌릴 수 없는 요인들이 있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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