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택배 기사가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하천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를 타던 배달원이, 택시를 기다리던 사람을 치고 달아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체국 택배 차량이 뒤집힌 채 하천에 빠졌습니다.
철로 만들어진 울타리는 완전히 뜯어져 나갔습니다.
저녁 시간, 인천 갈산동 한 주차장에서 50대 택배 기사 A 씨가 술을 마신 채 몰던 택배차가 울타리를 뚫고 하천으로 추락한 겁니다.
이 사고로 A 씨는 오른쪽 무릎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인근에는 운동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추가 피해자는 없었습니다.
[권윤서 / 사고 목격자 : 농구장에도 학생이 4명이 있었거든요, 당시에. 근데 그 농구장까지 돌진하더니 그 밑으로 하천이 있는데 하천까지 떨어진 거예요.]
음주 측정한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굴다리에 세워진 하얀 오토바이 한 대.
새벽 시간, 30대 배달원 B 씨는 만취 상태로 이 오토바이를 몰다가 택시를 기다리던 보행자를 치었습니다.
B 씨는 곧바로 도주했는데, 이를 목격한 또 다른 배달원이 추격에 나서면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정규돈 / 사고 목격자 : 휴대전화로 위치 추적을 해달라고 하면서 한 3분 동안 추적을 한 끝에 경찰이 온 상태에서 그 사람을 긴급체포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B 씨와 피해자 50대 남성은 각각 얼굴과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B 씨를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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