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전 특검, ’50억 클럽 의혹’으로 검찰 조사
박영수 요청에 비공개 소환…밤까지 조사 전망
"대장동 일당에 뒷돈 약속받고 우리은행에 압력"
"당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영향력 행사"
대장동 비리 일환인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전격 소환했습니다.
박 전 특검이 이번 의혹으로 검찰에 불려 나온 건 오늘이 세 번짼데,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박 전 특검 조사는 한참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오전 9시 40분쯤 검찰에 출석한 박 전 특검은 현재 6시간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 측 요청에 따라 검찰도 관련 규정을 검토해 오늘 비공개로 소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석 달 가까이 진행된 수사 내용 전반을 확인하려면 밤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전망인데,
검찰 관계자는 야간 조사까지 진행될 가능성에 대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지난 2014년 11월,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있으면서 대장동 일당에게 뒷돈과 함께 청탁을 받고 우리은행 측에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이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이 지분 투자자로 참여하도록 힘써주는 대가로 박 전 특검이, 2백억 원어치 부동산을 약속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당시 우리은행은 내부 반대에 부딪혀 성남의뜰 컨소시엄엔 참여하지 않고, 대신 천5백억 원을 대출해주겠단 여신의향서를 냈는데요.
이렇게 대장동 사업에서 우리은행 역할이 축소되면서, 박 전 특검이 청탁 대가로 받기로 약속한 돈도 2백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줄었고, 결과적으로 '50억 클럽 명단'에 올랐단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앞서 박 전 특검은 이번 의혹으로 두 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하지만 박 전 특검 기소로는 이어지지 않았던 지난 두 차례 소환 조사와 달리, 재수사를 벌여온 현재 수사팀은 혐의 규명을 자신하는 분위깁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의 진상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표현했는데요.
우선 검찰은 대장동 일당과 접촉하며 청탁 실무를 담당한 인물로 박 전 특검 측근 양재식 변호사를 지목한 상태...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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