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가 지난달 서울 도심에서 열린 1박 2일 집회와 관련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오늘(22일) 오전 9시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전병선 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 실장은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과도하게 집회 신고를 제한해 노조원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며, 이에 항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오늘(22일) 오후 2시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도 같은 혐의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세종대로 등 도심에서 집회를 열면서 준수사항을 위반하고, 신고된 시각을 넘겨서도 집회를 이어간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장 위원장 등에게 5차례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건설노조는 분신해 숨진 양회동 조합원의 장례를 마무리할 때까지 경찰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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