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대구 달서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났는데 주민이 이웃에 위험을 알리고 직접 소화전으로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만취 운전자가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도 났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문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르고, 호스를 든 사람들이 불길을 향해 물줄기를 쏘아댑니다.
오늘 새벽 3시쯤 대구 달서구에 있는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가장 먼저 나선 건 다름 아닌 주민들이었습니다.
[석재욱 / 화재 초기 진화 주민 : 바로 나가서 아버지는 옆집 문을 두드리면서 (주민들을) 깨우고…소화기로 불 나는 지점에 가서 제가 (소화전) 물을 켜고 아버지한테 전달을 해줬어요.]
곧 소방대원들도 출동하면서 불은 40여 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10여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1차선 도로 위에 차량 두 대가 마주 본 채 서 있습니다.
승용차 앞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서울 노원구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은 건 오늘(22일) 새벽 4시 20분쯤.
경찰은 만취한 30대 운전자가 역주행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21일) 7시쯤 서울 신대방동에 있는 주상복합건물 식당에서도 불이 나 상인과 손님 등 모두 8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은 식당 주방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양영운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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