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2구 발견...30대 친모 체포 / YTN

2023-06-21 1,310

경기도 수원 아파트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영아 살해 혐의로 친모인 35살 고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고 씨는 지난 2018년 11월과 이듬해 11월, 여아와 남아를 출산한 지 하루 만에 살해한 뒤 자신의 아파트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신은 어제(21일) 오후 2시쯤 발견됐는데, 고 씨는 지난해 하반기 이사하면서 시신도 함께 옮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편과의 사이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고 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또 임신하게 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고 씨는 남편에게는 낙태했다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시신이 보관된 냉장고가 가족이 사용하는 유일한 냉장고인 점을 확인하고 남편이 정말 몰랐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감사원이 출생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안 된 아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수원시는 피해 영아들이 출생 직후 예방접종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영아들의 부검을 의뢰하고, 고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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