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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시멘트 값 14% 인상…"원가 부담 커져"
건설업계 "유연탄값 오히려 하락…가격 내려야"
국토부 "협상 중재…대체 공급처 확보 지원 대책"
시멘트 업계가 전기 요금 인상을 이유로 다음 달 가격을 올리겠다고 통보하면서 건설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분양가도 자연스레 오를 수밖에 없는데, 가격 인상 요인은 합당한지, 분양가 영향은 얼마나 되는지를 두고 논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가 양측의 주장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다음 달부터 시멘트 가격이 오릅니다.
쌍용 C&E와 성신양회는 14%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연탄과 전기료가 계속 올라 견디기가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익 명 / 시멘트업계 관계자 : 시멘트 판매 가격 인상을 했지만,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고…. 앞으로 전기요금이 (kWh당 51.6원까지) 인상될 거를 감안하면 솔직히 더 어려운 상황이 되는 거죠.]
실제로 이 업체 두 곳은 올해 1분기 영업 이익 적자가 났습니다.
원가의 20%를 차지하는 전기요금이 가파르게 오른 것도 사실입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9.5%와 5.3% 인상됐습니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시멘트 원가 4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값이 하락해 가격을 오히려 내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톤당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정점을 찍었고 이에 맞춰 시멘트 값은 두 차례나 올랐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유연탄값은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홍남도 / 대한건설자재협회장 : 지난해 시멘트, 레미콘 단가 인상이 급격하게 많이 됐습니다. 그런 부분들로 공사 현장 원가가 15∼25% 정도 상승했거든요. 어떻게 보면 상처가 나 있는 상황에서 소금을 뿌리는 격이 되지 않을까….]
분양가 영향을 두고도 입장 차가 첨예합니다.
시멘트 업계는 100㎡ 아파트 한 가구를 짓는데 20톤의 시멘트가 필요한데, 가격이 올라도 시멘트 비용은 240만 원으로 전체 분양가의 0.5% 수준에 불과하다고 추산합니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시멘트 가격이 10% 오르면 공사비가 많게는 1.4%, 분양가는 그 이상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시멘트 원가 산정 구조가 워낙 복잡해 투명한 가격 협상이 어려운 상황.
국토교통부는 양측 협상을 중재하고 시멘트 과점 구조에서 대체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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