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의 최대 분수령이라고 했던 4차 프레젠테이션이 끝났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까지 세 나라는 주어진 30분 동안 총력을 기울였는데요.
프랑스 파리 출국 전 80대 87, 박빙 열세로 시작했죠.
정확한 득표 수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지만 현지 유치위 관계자는 이번 프레젠테이션 전후로 열 표 이상 한국으로 넘어온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역전의 승기를 잡았다는 게 현지 평가라는데요.
진짜 그런지 파리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1]조영민 기자, 우리나라 PT에 대한 현지 반응이 괜찮다고요?
[기자]
네. 대통령실은 국제박람회기구 전문가에게 프레젠테이션 직후 평가를 문의했다는데요.
이런 답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교해 더 이상 잘할 수 없는 PT였다.
강남스타일을 상기시킨 가수 싸이의 연설이 초반 눈길을 끌었고 윤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로 확실한 인상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는데요.
[BIE 총회 프레젠테이션]
"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갑시다. 2030년 부산에서 만납시다. 감사합니다."
저희가 이곳 프랑스에 도착하기 전 80대 87표 정도로 우리가 사우디에 근소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우리 정부 자체 평가란 보도를 전해드렸죠.
어제 프레젠테이션 이후 적어도 10개국 표심을 확보했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우리가 10개국 표를 추가로 확보해 90표 정도의 지지를 확보한 반면, 사우디는 70표 수준으로 판세가 뒤집혔다는 겁니다.
특히 유럽 내에서 사우디 인권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유럽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질문2]현지 유치전이 끝난 게 아니죠?
네, 잠시 후 BIE 회원국들 상대로 공식 리셉션을 열고 완벽한 뒤집기에 나섭니다.
대통령 내외는 물론 4대 기업 총수, 여야 의원들까지 총출동해 회원국을 1대1로 만나 대화하며 표심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리셉션은 대한민국이 혼연 일체가 돼 엑스포 유치를 강하게 희망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콘셉트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파리 현지 소르본 대학교 방문과 기업 투자 신고식을 끝으로 순방 두번째 방문국인 베트남으로 향합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파리)
영상편집 : 김민정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