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는 서약서를 썼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동참하라고 압박했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본인 체포동의안은 포기하겠다 했지만 다른 민주당 의원들은 서약을 거부했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것을 국민 여러분에게 서약합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임기 중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서약서를 썼습니다.
의원총회 참석한 의원 중 김웅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서명했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밝힌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선언이 아닌 실천을 하라고 압박에 나선 것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대표께서도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공개선언을 하신 만큼 전 국회의원들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하는 데 동참해주실 것으로 저는 기대합니다."
민주당은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은) 고려되지 않는 것 같아요. 김기현 대표가 자기 존재를 과시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많은 것들을 끌어낸 것 아니냐."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당사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불체포특권 포기는 입법부의 견제 역할을 포기하자는 항복 문서"라며 반대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 독재 정권 하에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자는 행위는 저는 투항적인 노선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야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 이외에 다른 민주당 의원들의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는 사안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이 철
영상편집 : 김태균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