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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과외 앱으로 54명 접촉…범행 대상 물색
새 공책에 단 한 줄…"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
"정유정, 내적 분노를 ’묻지 마 살인’으로 해소"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이 범행 대상을 선택하기 위해 과외교사 54명과 접촉한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정유정의 집에서는 살인을 암시하는 글귀만 적힌 공책도 발견됐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과외 앱으로 범행 대상을 찾은 정유정.
숨진 피해자를 선택하기 전에 과외 앱으로 무려 54명에게 접촉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집에 혼자 사는지, 집에 찾아가서 과외를 받아도 되는지를 물으며 범행 대상을 찾는 치밀함을 보였다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
검찰은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했던 정유정이 확보한 증거를 내밀자 계획범죄라고 실토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유정 / '온라인 앱 살인' 피의자(지난 2일) :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살인을 암시하는 메모도 정유정 집에서 나왔습니다.
새 공책 한 권에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는 글귀만 적혀 있었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대검찰청 심리분석관은 "정유정이 내적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고, 사이코패스적 특성이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불우한 성장 과정과 대학 입학 및 취업 실패 등으로 쌓인 분노를 '묻지 마 살인' 방식으로 해소했다는 겁니다.
정유정이 피해자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서 CCTV에 여러 차례 노출되고, 택시기사의 의심을 사는 등 치밀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 건 사회 경험이 적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
정유정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죄에 상응하는 엄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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