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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머스크 비공개 만남…테슬라 인도 공장 논의
모디, 바이든과 정상회담·상하원 합동연설 예정
미국·인도, 방위산업·첨단기술 부문 협력 확대
미국과 인도가 중국 견제에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모디 인도 총리가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두 나라가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미국이 비동맹 국가와 공유하지 않아 온 일부 핵심 기술 공유 방안까지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 들어 세 번째 국빈 방문입니다.
나흘간의 방미 일정을 시작한 모디 총리는 뉴욕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비공개로 만나 인도 테슬라 공장 설립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워싱턴DC로 이동해 바이든 대통령과 만찬을 겸한 회담을 하고 현지 시간 22일에는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계획입니다.
이번 모디 총리 국빈 방문을 계기로 드론을 포함한 방위산업과 첨단기술 부문 협력 확대는 물론 동맹국과만 공유해온 미국의 일부 핵심 기술 공유 방안까지 논의될 전망입니다.
미국이 인도를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맞서기 위한 핵심협력국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아파나 판데 / 허드슨 연구소 연구원 : 미국은 인도가 믿을만하고 성공할 것이기에 핵심 기술 일부를 제공할 것입니다. 미국 쪽에서 보면 큰 내기를 하는 셈이죠.]
하지만 인도가 타이완 문제 등과 관련해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미 백악관은 모디 총리 국빈 방문을 두고 "자유롭고 개방되며 번영하고 안전한 인도·태평양에 대한 양국의 공통의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인도와의 관계 강화 목적이 중국 견제에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존 커비 /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이번 인도 총리 국빈방문은 중국에 관한 것이 아니고 중국에 메시지를 보내고자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한편 미국 민주당 소속 상·하원 의원 75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연명 서한을 보내 모디 총리와의 회담에서 종교적 무관용과 언론 자유 억압 등 인권 문제를 거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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