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 관광 잠수정 수색 난항…5년 전에도 "위험" 경고
[앵커]
침몰한 타이태닉호를 보기 위해 바닷속 관광에 나섰다가 사라진 잠수정의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관광용 잠수정은 이미 5년 전 안전 우려가 제기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을 찾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의 군과 민간업체가 투입됐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서울의 24배에 달하는 면적을 수색했는데, 아무런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잠수정을 찾기 위해 항공기 여러 대를 동원했습니다. 코네티컷주 면적에 달하는 흔적을 훑었습니다."
잠수정에는 최대 나흘간 숨 쉴 산소가 충전돼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오후, 최대 금요일 새벽까지는 버틸 수 있지만 구조와 수색 여건은 녹록지 않습니다.
워낙 범위가 넓은 데다, 설령 발견한다 해도 심해 4천미터 부근에서 잠수정을 끌어올리고 탑승객을 구조하기 위해선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솔직히 (수색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 바다 밑에서 (GPS 같이) 쓸수 있는 장비는 없습니다."
잠수정엔 영국의 억만장자 외에도 파키스탄의 재벌과 그의 아들.
또 잠수정 조종사인 프랑스 해양학자와 잠수정 운영사의 CEO 등 모두 5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잠을 잘 수도 없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매초, 매분이 한 시간처럼 길게 느껴집니다."
이런 가운데 잠수정 운영사의 전직 고위 간부가 5년 전 회사와의 소송 과정에서 안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잠수정을 제대로 시험하지 않아 탑승객들이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으로, 관련 업계와 학계에서도 비슷한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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