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3시쯤 서울 도심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만취한 60대 남성이 경기도 화성에서 버스를 훔쳐 서울 한남동까지 몰고 왔습니다.
40여 킬로미터나 돼요.
깊은 새벽에, 게다가 만취 운전이라니! 위험천만했지요.
다행히도 사고는 없었는데요,
한때 버스회사의 직원이었던 이 남성,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임예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캄캄한 새벽, 달리는 버스 앞을 경찰차 두 대가 가로막습니다.
버스를 세운 경찰관이 출입문을 연신 두드리고,
얼마 뒤 남성 한 명이 손에 수갑을 찬 채 버스에서 내려 순찰차에 오릅니다.
이 남성은 버스 기사가 아닌, 경기 화성시에 있는 차고지에서 시내버스를 훔쳐 몰고 온 60대 남성 A 씨입니다.
경찰은 술에 취한 사람이 운전하는 것 같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행을 멈추고 버스에서 내리라고 명령했지만, A 씨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버스 뒷문을 강제로 열고 내부에 진입하는 데 성공한 경찰.
A 씨는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목격자 : 밖이 소란스러워서 보니까 경찰차 서너 대가 버스를 감싸서 경찰관분들이 삼단봉으로 유리창을 두들기면서 운전자를 내리라고 소리치는 상황(이었습니다.)]
경기도 안산으로 가봅니다.
지난 17일 새벽입니다.
주택가인데,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만취해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그냥 소란 정도가 아니고요.
흉기와 술병까지 들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에 순식간에 제압됐어요.
앞선 경찰이 장봉으로 무력화시키고 뒤따른 경찰이 테이저건으로 제압했습니다.
남여 콤비 경찰의 손발이 착착 맞았던 순간, 화면으로 확인해보시죠.
현관 입구 앞에서 상의를 탈의한 남성.
경찰과 대치하는 중입니다.
그 뒤로 살금살금 다른 경찰이 접근합니다.
손에 흉기를 들고 있어 위험했거든요?
앞선 경찰이 흉기 든 손에 장봉을 내리쳤고, 뒤따른 경찰이 잽싸게 테이저 건을 명중시킵니다.
모로코 국적의 20대 남성이었어요.
17일 새벽 5시 10분쯤 발생한 일인데, 경찰의 자진 투항 권고에도 거부하며 대치했고 결국 이렇게 테이저건까지 꺼내들어야 했습니다.
첫발이 명중하지 못하면 재장전을 해야 하고 겨냥도 새로 해야 하거든요?
그 간의 훈련이 빛을 본 제압 작전, 아주 ...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621082446510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