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가 열렸는데요.
여야간 고성이 오가며 치열하게 맞섰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여야가 국회 농해수위에서 충돌했습니다.
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물이 담긴 어항에 검은 잉크를 부으며 방류의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윤재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어항에는 해류도 없고 조류도 없고 파도도 없습니다. 그러면 이 잉크가 그대로 남아있어야 되는데, 어항 내로 다 번집니다."
민주당은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대라며 여권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류도 안 된 상태에서 '앞으로도 안전할 겁니다' 단언을 해? 이런 자세가 어떻게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자세가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야당발 괴담이 문제라고 받아쳤습니다.
[박덕흠 / 국민의힘 의원]
"정치적 이득만 추구하는 야당, 88만 명에 달하는 어민을 포함한 수산업 종사자가 궁지에 몰리고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와 입장이 달라졌다고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홍문표 / 국민의힘 의원]
"문재인 정부는 이 문제 대해서 역사적으로 사과를 해야 돼요. 후쿠시마 처리수,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으며 …"
정부는 국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국내 해수욕장 20곳에서 방사능 긴급조사를 합니다.
후쿠시마 공해상에서도 매달 시료를 채취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