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소종섭 아시아경제 에디터,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최병묵 위원님. 야당은 비판하고 있지만 정부 여당의 생각은 초고난도 문제가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주범이다,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최병묵 정치평론가]
그렇게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런데 이제 킬러 문항이라고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데. 제가 사실은 그 기자 때 교육부 출입도 했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저런 개념 자체가 없었어요. (그렇죠.) 그래서 지금 킬러 문항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조금 잘못된 표현이고. 사실은 난이도를 조절을 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그 예를 들어서 20문제가 나오면 쉬운 문제가 있고 중간 정도의 난이도가 있고 그 난이도가 있어야 변별력이 확보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제 이 고난도 문제를 킬러 문항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이것이 지금 문제가 된 그 조항, 그 문항 있잖아요. 예로 든 것. 그것을 저도 한 2개 정도 봤는데 정말 어렵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이, 더군다나 국어 문제에서 이런 것을 낸다는 말이야? 이 국어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국어 문제와 별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거기에 무슨 카르텔이 있지 않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러나 이것은 시험 제도 자체를 바꾸고 이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킬러 문항이라는 것을 뺀다고 하니까 무슨 시험 자체가 굉장히 또 물수능이 되거나 이렇게 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고. (그러니까 이것이 사실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 딱 잘라 이분법으로 말할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그렇게 말할 수는 없죠. 그렇기 때문에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이죠. 그런데 아주 고난도, 특히 고난도 중에서도 보통의 학생들이 학교 공교육 과정에서 배우지 않은 것. 왜냐하면 검정 교과서 굉장히 많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가 잘 그 학교에서 채택하지 않은 검정 교과서의 어느 구석에 있는 문제가 나오면 많은 학생들이 굉장히 어려워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공교육 과정에서 그래도 배운 것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문제 예로 드는 킬러 문항이라는 것은 그 공교육 과정에 아예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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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