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법 야영장 무더기 적발…무허가·그린벨트 훼손
[앵커]
경기도가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야영장 운영실태를 긴급 점검했더니 불법으로 운영되는 야영장이 적지 않았습니다.
일부는 그린벨트를 무단 훼손하고 구조물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숲속 길을 따라 들어가니 각종 텐트가 보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신록이 우거지자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려온 겁니다.
그런데 이 야영장은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은 불법 야영장입니다.
넓이가 18만㎡에 달하고 150여개의 야영 사이트와 샤워실, 화장실 등을 갖춘 대형 시설이지만 허가 없이 운영하다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언제부터 여기 관리하셨어요."
"원래는 조금 오래됐어요."
야영장이 들어선 곳은 개발행위가 엄격히 규제되고 있는 그린벨트입니다.
그런데 산지전용허가도 받지 않고 텐트를 칠 수 있도록 가설 건축물을 설치했고 이곳은 주차장과 도로까지 만들었습니다.
"산지의 종류, 면적 등을 구분하여 허가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따로 허가받지 않고 저렇게…."
붕붕 뜀틀과 미니 에어바운스 등 유기시설을 무단 설치해 운영하는 야영장도 있었습니다.
경기도는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야영장 45곳을 점검해 미등록, 미신고 야영장 등 1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캠핑 인기의 증가로 야영장 내 불법행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서 도민의 안전을 위해서 야영장내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예정…."
경기도는 미등록 야영장을 운영하다 적발되면 처벌받을 수 있는 만큼 관할관청에 등록하고 개발제한구역의 경우 반드시 행위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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