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민주 "대전환 시동"
[앵커]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는데요.
어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설을 "궤변"이라고 맹비난하며 정치 개혁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오늘(20일)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연단에 섰습니다.
김 대표는 '결정적 변화'라는 제목으로 여당에는 자성의 목소리, 야당에는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청년들을 만나며 정치가 권력 다툼에만 빠져있는 것 아닌지 되돌아봤다며 여당부터 성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설에 대한 비판도 나왔는데요. 김 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어지간하면 제가 이 말씀 안드리려 그랬는데, 참으로 안타깝게도 동의하기 어려운 장황한 궤변이었습니다. '사돈남말' 정당 대표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에게 "공천 때문에 특정 정치인 개인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길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보수가 평화로운 민주화를 이끌겠다고도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3대 과제를 제시했는데요. 국회의원 정수를 10% 그러니까 30명을 줄이고,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도입하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불체포특권과 관련해선 국회의원들이 모두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촉구하며 야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 대표 연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 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오로지 남 탓에, 전 정부 탓에 특히 국정을 책임질 여당이 아니라 야당 발목을 잡고 야당 비난하는데 왜 저렇게 주력하시는가 이해가 조금 안 됐습니다."
김기현 대표와의 TV토론 논의가 사실상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허심탄회하게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신 기자, 오늘(20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들이 임명됐다는 소식이 들어와있네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가 오전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
지난주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서 혁신기구 위원들이 발표됐는데요.
김남희 변호사, 윤형중 LAB2050 대표,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 등 외부 인사가 혁신위원으로 발탁됐습니다.
당내 인사로는 이해식 의원과 이선호 울산광역시당 위원장이 선임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 코인투자 사건으로 신뢰를 잃었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윤리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천 과정에서 현역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체계를 혁파하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려 한다" "혁신기구에서 논의되고 성안되는 안들을 전폭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김기현 #대표연설 #민주당_혁신기구 #김은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