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샌프란시스코 관광지서 총격전…브라질선 학교서 총성

2023-06-20 1

미 샌프란시스코 관광지서 총격전…브라질선 학교서 총성

[앵커]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는 미국, 특히 주말에 더 자주 일어납니다.

지난 주말에도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해 10여곳에서 총격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남미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 18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관광명소인 '피어 39' 바로 맞은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흰색 승용차와 검은색 SUV 등 두 대의 차량이 달리면서 서로를 향해 수십 발의 총알을 쏘아대는 바람에 쇼핑센터인 이 관광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첫 (총격) 지점부터 달리는 내내 총격이 오갔습니다. 차량 두 대는 기본적으로 난폭하게 운전하면서 바로 제 뒤에서 사고로 멈출 때까지 총격을 주고받으며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차 안에 있던 두 명이 총에 맞았고, 외출을 나왔던 나들이객 3명이 유리 파편에 다쳤습니다.

한 10살 소녀는 이들 차에 치였습니다.

이 사건을 포함해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열 건이 넘습니다.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약 100명이 다쳤습니다.

총격 사건은 남미에서도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오전 브라질 남부의 한 공립 중고등학교에서는 졸업생이 교내에 총격을 가해, 여학생 1명이 숨지고 남학생 1명이 머리에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졸업생은 "성적 증명서가 필요하다"며 교내로 들어온 뒤 갑자기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그가 총기 쏘기 시작했어요. 내가 그 옆에 넘어지자 내가 불쌍해서 나를 죽이진 않았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잡힌 총격범은 21살의 이 학교 졸업생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족들은 총격범이 정신분열증을 앓아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총격 #미국 #샌프란시스코 #브라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