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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양 무게 싣는 정부…기업에 "과감한 투자를"

2023-06-20 0

경기 부양 무게 싣는 정부…기업에 "과감한 투자를"

[앵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앞둔 정부가 정책의 무게추를 '물가 안정'에서 '경기 부양'으로 옮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부양정책의 기반인 재정 여력은 세수 위축 탓에 별로 없는 실정인데요.

경제부총리가 대신 기업들에게 과감한 투자를 직접 주문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4대 그룹 등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하반기 경기 반등을 위해 기업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중심을 '물가 안정'에서 '경기 대응'으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정 여력이 부족하니 민간의 투자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고 재정을 투입해서 뭘 해결하는 방식보다는 역시 한국 경제를 걸어가고 미래를 열어가는 것은 민간이다. 그 기제는 시장 경제다."

하지만 기업 사정도 녹록지 않습니다.

참석 기업 관계자들은 글로벌 경제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 판매 부진, 재고 누적으로 경영 환경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 세제 지원과 탄소중립 지원, 국가전략산업 지원의 확대 등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그간 세제 지원과 규제 혁신 등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나 부담 요인을 제거해드리고 가는 길을 조금 더 넓혀드리는 게 정부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정부는 민간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한 뒤 다음 달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인데, 경기 반등을 위한 좀 더 과감한 지원책들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추경호 #전경련 #4대그룹 #재계 #수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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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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