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과과정 내에서 수능 문제를 내겠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수능 150일을 앞두고 갑자기 부각되면서 교육현장은 5개월 뒤 수능 문제가 어떨까 혼란에 빠지고 문의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하루종일 어수선했습니다.
이규민 원장의 전격 사퇴에 이어 이르면 이번 주부터 감사도 받습니다.
지난 2011학년도 수능에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진행된 종합감사 이후 12년 만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
"저희는 피감기관이라 입장이 없죠. 기간이랑 이런 게 공문 통해서 오니까 그거 기다리고 있습니다."
9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당장 다음 달 출제위원 구성 등을 준비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
당정이 원하는 공교육 범위내에서의 난이도 조절을 당장 반영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킬러문항을 뺀 난이도 조절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어려운 숙제라는 분석입니다.
[남윤곤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
"정답률이 40~50%대 문제들을 곳곳에서 내면 변별력은 확보가 돼요. (그런데) 어디에서 어렵게 나올지가 예측이 안 되면 학생들은 부담이 더 커져요."
당장 올해 수능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걱정되는 학부모와 입시생들의 문의와 상담도 쏟아졌습니다.
[유민주 / 입시학원 강사]
"상담이 많아졌죠. 오늘 같은 경우에도 계속. 아직 기말고사 기간이니까 특강, 여름방학 특강 어떻게 해야 하는지."
[A입시 학원 관계자]
"단과 고3 학생들 수업 신청 받는 곳이고요. 여름 방학 새로 신청받는 기간이라 입반 신청 문의가 늘었죠 지금."
전문가들은 수능 150일을 앞두고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보다는 기존 방식대로의 입시 준비를 권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강승희
영상편집: 이희정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