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자 재판에 연달아 불출석해 패소하게 한 권경애 변호사의 징계 여부가 오늘 저녁 결정될 전망입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오늘(19일) 오후부터 교수와 언론인 등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징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권 변호사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회의가 끝나는 대로 권 변호사 징계 결과가 공개될 예정인데, 앞서 조사위원회는 권 변호사에게 정직 6개월이 넘는 징계를 내려달라고, 징계위에 건의했습니다.
앞서 조사위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정직이 너무 길어지면 경제 활동에 제약을 받아 피해자에게 배상할 수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변호사는 조사위에 낸 경위서에서 자기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많이 힘들고 건강이 좋지 않아 학교폭력 소송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학교폭력 피해 학생 고 박 모 양의 어머니 이기철 씨를 대리한 소송 재판에 잇따라 불출석해 패소 판결을 받았고, 이를 5개월간 숨겨왔던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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