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로켓 맞고 다시 일어선 군견 '람보'...훈련, 훈련, 말없는 영웅들 / YTN

2023-06-18 1

군견이나 경찰견들은 고도의 훈련을 받고 위험한 환경에서 많은 활동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희생도 많이 당하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큰 상처를 입은 군견이 재활에 성공해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콜롬비아 밀림에서 40일 만에 어린 4남매를 찾아 놓고 실종된 군견 '윌슨'은 대대적인 수색에도 행방이 오리무중입니다.

아이들은 병원에서 그림까지 그리며 윌슨의 무사귀환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3살의 독일산 셰퍼드 군견 '람보'입니다.

'람보'는 지난해 가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로켓 파편에 맞아 두개골과 턱이 부서질 정도로 크게 다쳤습니다.

[귤라 데스코 / 부다페스트 경찰견 부대 간부 : 이렇게 파편을 맞았습니다. 이게 수술 흔적이고요. 이곳(턱)은 없어졌어요. 귀와 위아래 이빨들도 잃었습니다.]

응급 수술 뒤 기적적으로 살아나 헝가리에서 재수술을 받고 8개월에 걸친 재활치료를 하며 이제 경찰견으로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재활시설 등에서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들과 어울리며 교훈과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마리아 스타인 / 부다페스트 경찰청 간부 : '람보'와 함께 하면 상처를 받았어도 생김새가 달라도 다른 개들처럼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람보'가 경찰견으로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사이 멀리 떨어진 남반구에서는 또 다른 경찰견이 훈련에 한창입니다.

[조엘 골드링 / 호주 연방 경찰 경찰견 부대 : 대응해야 할 문제들이 항상 일어납니다.(불법) 화폐, 총기, 폭발물, 마약, 신기술을 탐지하는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고도의 훈련을 거쳐 태어난 군견과 경찰견들이 위험을 무릅쓰며 말없이 '영웅적인 임무'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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