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잠시 뒤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공식 회담에 나섭니다.
내일 시진핑 주석을 예방할 거란 말도 들리는데, 공식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미국 외교 수장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이후 5년 만이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엔 처음이죠?
[기자]
오늘 오전 미 공군기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블링컨 장관, 1박 2일 첫 방중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잠시 뒤인 현지 시간 오후 2시 반, 한국 시간으론 3시 반에 친강 외교부장과 공식 회담을 합니다.
현지 시간 저녁 7시 반엔 역시 친강 외교부장과 실무 만찬이 이어집니다.
내일은 중국 공산당의 외교 수장인 왕이 외사공작위원회 주임과도 만날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매체들은 정부 관리를 인용해 시진핑 주석 예방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는데, 내일 공식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블링컨에 앞서 방중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시 주석의 면담 자리에서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데요.
중국 관영매체들은 면담 장면과 함께 중미 관계의 기초는 민간에 있고, 미국 국민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는 시 주석의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견제 압박을 계속하는 미국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블링컨의 공식 방중에 그다지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는 뜻을 내비친 걸로 풀이됩니다.
블링컨 방중은 지난 2월 정찰 풍선 사태로 취소됐다가 4개월 만에 재성사된 건데, 이번에 주로 어떤 것을 논의하게 될까요?
[기자]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중을 통해 "개방적이고 권한이 부여된 소통 채널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중 간 치열한 경쟁이 대립이나 충돌로 비화하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외교가 필요하다는 건데요.
방중 길엔 한일 외교 장관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면서 한미일 삼각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첫 재선 유세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수개월 내 대화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발신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선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중 관계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한 시점인데요.
앞서 공급망 단절 즉 '디커플링'으로 중국을 압박하던 미국은 최근 위험 관리, 즉 '디리스킹'으로 전... (중략)
YTN 강정규 (live@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618142013645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