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증가에…지자체도 지원 늘리고 상생 노력
[앵커]
집집마다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지자체에서도 관련 시설과 지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우리 사회의 일부가 되면서 지역 행정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인데요.
반려동물을 위해 마련된 행사에 안채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막대 사이를 이리저리 달리고, 인조잔디에 몸을 부빕니다.
도심 속 공원에서 열린 반려동물 행사에서는 주말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과 동물들이 한데 어우러졌습니다.
반려동물과의 공존법을 알려주는 강의에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수의사와 진료 상담 등을 받기 위해 일부러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우리 초코는 디스크가 있어서요, 아무래도 건강에 관련된 것이 궁금해서 오게 됐어요."
행사를 주최한 종로구가 반려동물 축제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늘어나는 반려인구의 변화를 반영한 것입니다.
전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604만 가구, 반려인은 1,5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은 주민들을 위한 시설에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에서는 반려견이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를 문 열었습니다.
서울시는 놀이터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반려견의 건강과 사회성을 길러주고, 비반려인과의 갈등해소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놀이터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가 되게 많이 높아졌어요. 그냥 키운다가 아니라 어떻게 사람과 건강하게 함께 할 수 있을까라는 것을 많이 고민하는 것 같아요."
서울시는 반려동물의 산책과 방범을 동시에 하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5월 실종 신고된 지적장애인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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