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가장 걱정이 되는 게 안전사고입니다.
조금 있으면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습니다.
경찰과 안전요원 수천 명이 행사장에 배치됐고, 인파가 뒤섞이지 않도록 울타리와 안전펜스가 곳곳에 설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승우 기자, 지금도 행사장으로 향하는 시민들이 많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 나와 있습니다.
BTS 페스티벌 행사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불꽃축제가 시작되는 잠시 뒤 8시 반을 전후로 인파 행렬은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팬과 시민들이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등을 이용하면서, 여의나루역 밖으로 나오는 계단은 오후 들어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였습니다.
[김동건 / 경기 광주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당황스럽네요. 발이 디딜 수 없을 만큼 사람이 많아가지고."
[김선화 / 경기 부천시]
"여의나루역하고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이 점점 지하철이 꽉 차더라고요. 안전요원들이 많으셔서 안내받으면서 와서 수월하게 통과해서 나왔던 것 같아요."
인파 관리와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과 주최 측은 2천 6백여 명을 투입해 밀집도를 줄이고 이동 동선을 확보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현장음]
"멈춰계시면 인원 밀집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이동해주세요. 포토존은 안에 있습니다."
행사장 주변에는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난간이 설치됐고, 안전요원들이 약 3미터 높이에서 인파의 흐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접이식 사다리도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인파 밀집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끔 회전 기능이 있는 카메라도 설치했습니다.
최대 70만 명이 운집할 수 있다는 전망과 달리 아직까지 도로나 행사장 혼잡도가 극심하지는 않아서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나, 도로 통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하지만 불꽃행사 등이 끝난 뒤 귀가하는 팬과 시민들이 일시에 몰릴 수 있어서 경찰과 주최 측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행사 종료 시각에 맞춰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그리고 신림선 운행 횟수를 늘릴 예정입니다.
또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 노선도 밤 10시이후 2시간 동안 집중 배차해 안전한 귀가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나루역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혜리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