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화' 성과 거둔 김기현호…총선 앞둔 과제는 산적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출범한 지 넉 달째입니다.
혼란스러운 당을 안정시키고 용산과의 잦은 소통은 성과로 평가받지만, 집권여당의 존재감과 중도 확장성 등 총선을 앞둔 과제도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초유의 당 대표 중징계 사태와 가처분 비대위를 거쳐 지난 3월 출항한 김기현 호.
최고위원 설화로 출범 직후부터 휘청였지만, 신속한 징계 결정으로 기강을 잡으며 당을 안정화시켰다는 평가입니다.
내구성을 다지는 동시에 당정 협의도 대폭 늘려 용산과 호흡을 맞추고, 민생 정책 추진에 있어 '원보이스'를 내온 점 또한 성과로 보여집니다.
"지난 100일 동안 당의 안정화에는 나름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획일적 안정화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면서도 화합을 이루는…"
이제 시선은 김 대표 휘하 진행될 내년 총선 채비에 쏠리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원칙에 입각한 철저한 시스템 공천을 거듭 강조했지만,
"공천과정에 사심 개입이 배제되도록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과 '검사 낙하산 공천'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는 쉽사리 거둬지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김 대표를 향한 용산의 지지는 야당 공격의 빌미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0일 동안 스스로 자신이 집권여당 대표다웠는지, 아니면 용산의 오더만 집행하는 '바지대표'였는지 반성하길 바랍니다."
공천 잡음 관리에 더해 외연 확장으로 지지율 정체 구간을 탈피하고, 집권여당 위상을 끌어올리는 것도 김 대표 앞에 놓인 과제입니다.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 김 대표가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혁신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오는 2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그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