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범죄인 인도 절차 개시…위조여권 19일 판결

2023-06-17 0

권도형 범죄인 인도 절차 개시…위조여권 19일 판결

[앵커]

몬테네그로 법원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권 대표에 6개월 간 범죄인 인도 구금도 명령했는데요.

현지에서 진행 중인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한 판결은 다음주 나올 예정입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몬테네그로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신청한 범죄인 인도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현지 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위조 여권 사건 재판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상급 법원에서 절차가 개시된 겁니다.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 씨에 대해 6개월간 범죄인 인도 구금을 명령했으며, 이 기간 범죄인 인도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테라·루나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4월 한국을 떠난 권 대표는 도피 행각 11개월만에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거의 동시에 신병 인계를 요구했던 상황.

몬테네그로 법원은 범죄의 심각성과 인도 청구 순서, 범죄자의 국적 등을 고려해 송환국을 정할 예정입니다.

다만 송환국이 어디로 결정되든 실제 송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몬테네그로 정부가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한 재판 결과 징역형이 나올 경우, 현지에서 복역을 마친 후에야 인도할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기 때문입니다.

권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도 변수입니다.

권 대표가 몬테네그로 야당 정치인에게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직접 폭로한 만큼, 관련 재판이 시작되면 송환 일정은 더욱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 대표는 자신이 사용한 여권이 위조 여권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경제적으로 투자를 많이 하는 사람은 '경제 여권'을 받을 수 있다면서 싱가포르의 에이전시를 통해 서류를 작성한 뒤 코스타리카 여권을 받았다는 겁니다.

법원은 돌아오는 월요일에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한 판결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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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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