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총격' 한인 임신부 애도 물결...모금 이어져 / YTN

2023-06-16 143

미국 시애틀에서 '묻지마 총격'으로 희생된 30대 한인 임신부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겨진 남편과 아들을 돕기 위한 모금에는 하루 만에 약 2천 명이 참여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시애틀 도심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34살 권 모 씨가 운영하던 일식집.

문을 닫은 식당 앞에는 애도의 꽃다발이 놓여 있습니다.

임신부였던 권 씨는 남편과 함께 출근하던 길에 차 안에서 무차별 총격을 받았습니다.

이웃과 지인들은 더없이 친절했던 권 씨의 죽음이 믿기지 않습니다.

[마이클 호일 / 권 씨의 이웃 : 그녀는 대단한 사람이었어요. 이타적이었고, 매일 일했습니다.]

[라미레즈 킴 / 권 씨의 친구 : 임신 중인데 어떻게 접시를 나르느냐고 놀리기도 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추념하고 기도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30살의 범인 코델 구스비는 당일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권 씨 부부의 차량으로 접근해 운전석을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수사 기록에 따르면 범인은 권 씨 부부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고 접촉도 없었습니다.

정신병력이 있는 범죄자의 '묻지마 총격'에 시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시애틀 시민 : 철퇴라도 들고 다녀야겠지만, 총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하지는 못할 겁니다. 이 도시는 우리를 보호하는 조치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권 씨의 지인들은 남겨진 남편과 세 살배기 아들을 위해 모금 사이트에 사연을 올렸습니다.

하루 만에 2천 명 가까이 참여해 모금액이 10만 달러를 훌쩍 넘었습니다.

외교부는 국내 유가족의 긴급 여권 발급과 장례 절차 지원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영상편집;김지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61701130143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