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위기 고조...나토 대규모 연합훈련 / YTN

2023-06-16 5

러시아가 냉전 종식 이후 처음으로 자국 핵무기를 해외로 반출하면서 핵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러시아의 이런 움직임을 의식한 듯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 군사훈련을 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전술핵무기를 순차적으로 들여오고 있다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벨라루스 전역에 배치될 것이라며 미국이 일본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3배는 더 강력하다고 위협했습니다.

유사시에 언제라도 핵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란 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 벨라루스 대통령 : 필요하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사용할 것입니다. 미국과 싸울 것이고 이 무기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동맹국에 전술핵을 두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며 핵확산 금지조약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44개국은 유엔군축회의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배치 계획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매튜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러시아의 벨라루스 핵 배치 계획을 강력히 비난합니다.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창설 이후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을 감행했습니다.

일본, 스웨덴 등 25개국이 참여하고 만여 명의 병력과 군용기 250여 대가 동원됐습니다.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시작된 훈련은 우크라이나 대반격을 계기로 나토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의지로도 해석됩니다.

[라이언 리처드슨 / 공군기지 사령관 : 독일 공군이 나토 동맹국들과 교류할 수 있는 놀라운 시간입니다. 단합된 능력과 힘을 보여주고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나토 측은 러시아가 핵무기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징후는 없다고 말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넘도록 확실한 성과를 올리지 못한 러시아는 갈수록 핵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slee@ytn.co.kr)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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