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권익위원장에 ‘특수통’ 김홍일 유력 검토

2023-06-16 3,228



[앵커]
대통령실이 전현희 권익위원장 후임으로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특수부 검사 출신입니다.

민주당은 또 검사냐고 비판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오는 27일 임기를 마치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후임으로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전 고검장에 대한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인 게 맞다"고 전했습니다.

특수통인 김 전 고검장은 대검 중수부장으로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총괄했는데 당시 중수 2과장이 윤석열 대통령이었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캠프에서 네거티브 대응을 담당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반부패 업무를 담당하는 권익위 성격에 맞고, 전임 정부 인사인 전현희 위원장과의 갈등이 컸던만큼 조직 안정에도 기 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그동안 검사출신이 많이 중용된 것을 지적하며 공직이 검사들 놀이터냐고 지적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권익위는 퇴임 검사를 위한 요양원으로 보입니까? 공직이 집권을 도운 검사들을 위한 훈장입니까? 공직은 검사들의 놀이터가 아닙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이러니 특수부검찰공화국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이승근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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