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12시 반쯤 경의선 고양∼서울 구간 전기공급 끊겨
고양기지에서 차량 출발 지연…서울·용산·행신역 지연
코레일 "긴급 복구작업…완전 복구까지는 상당 시간 소요"
내일까지도 여파 이어질 듯…"다른 교통수단 이용 권장"
주말을 하루 앞둔 오늘, 경의선 일부 구간에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서울역과 용산역 등 주요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어서 여행객 이동이 많은 주말을 앞두고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경의선 구간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게 정확히 언제입니까?
[기자]
네, 오늘(16일) 낮 12시 반쯤입니다.
경의선 상선, 고양과 서울 구간에서 전기공급이 갑작스럽게 끊긴 건데요.
당시 해당 구간을 달리던 KTX 열차의 운행이 중단돼 승객 175명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문제는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열차 상당수가 고양기지에서 출발한다는 겁니다.
고양기지에서 차량 출발이 늦어지면서 경부선과 호남선 등 서울역과 용산역, 행신역을 출발하는 KTX와 일반열차 운행 대부분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이 주말인데, 시민 불편이 상당할 거 같은데요?
[기자]
네, YTN으로도 지연된 열차 운행으로 불편을 겪었다는 시민들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용산역에서 낮 1시에 출발하는 열차가 2시가 다 되도록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민 제보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도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다른 지역으로 향하려는 시민이 많은 만큼 복구가 늦어질 경우 내일까지도 여파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에 코레일은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권장한다면서, 역에 오기 전 코레일톡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운행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에도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경부선 상·하행선 열차운행이 2시간 넘게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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